제 목 美, 육상트럭 'ELD(전자운행기록장치)' 의무화 - 물류비 부담가중
작성자
홍민희 날짜 2018-01-15 조회수 376

미국 육상운송시장이 지난 해 12월18일부터 전자식운행기록계(ELD:Electronic Logging Device) 장치 의무설치에 나섰다.

현지 육상 운송기사들은 값비싼 ELD 설치비용을 운송료에 대거 반영하면서 피해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국내 주요 국제물류주선업체와 화주들은 미국 내 내륙운송료가 크게 오르면서 물류비용 증가로 이어질 거란 우려를 하고 있다.


ELD는 차량의 운행시간,거리,위치정보 등을 기록하는 일종의 디지털장부로, 지난 2015년 12월 차량운송안전국(FMCSA:The Federal Motor Carrier Safety Association)이 모든 상용차에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법으로 제정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 내에서 운행되는 모든 상용차는 지난 해 12월부터 기존 '종이장부' 대신 'ELD'를 의무적으로 설치했다.


ELD는 차량의 물리적 운행 데이터만 자동으로 기록할 뿐, 운전기사의 근무시간 집계는 사람이 직접 입력해야 하며 이번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300만명의 트럭기사들은 일일 근로시간이 14시간으로 조정됐으며, 실제 차량 운송시간은 11시간에 묶이게 됐다. 근무시간이 14시간을 초과하는 순간 그에 따른 페널티가 발생하다보니, 기사들이 운송도중 길가에 차를 세워야할 수도 있다. 또한 장거리 수송에 활용되는 팀트럭킹(team trucking : 2~3명의 기사가 운전을 교대하며 화물을 운송하는 구조)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요율도 자연적으로 인상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이


이러한 기사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선 터미널이 수송할 컨테이너를 미리 하역해야 하는데 이 또한 물류비 추가인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한 물류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인권보호라는 명분으로 트럭기사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 터미널에서 컨테이너 화물을 빼내는 작업시간을 제외하면 실제 8~10시간 밖에 남지 않아 '공컨테이너'도 반납할 수 없게됐다" 며 ELD 설치를 비판하고 있다.


특히, 일반 컨테이너화물이나 냉동냉장(리퍼)화물은 자동차부품과 달리 선사로부터 운임할인을 받지 못해 내륙운송료 인상분이 물류비에 고스란히 반영될 거란 전망인 가운데, 수출이 DDP 조건으로 거래되는 것처럼 한국 수입화물은 공장인도조건(EXW:EX-WORKS)으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아 내륙운송료 인상분을 수입실화주가 모두 부담해야 한다.


현지 관련업계는 기사들에 대한 공급부족으로 육상 계약운송요율이 대략 6~10%에서 최대 20%까지 인상될 거란 전망을 내놓고 있어...국내 수출입 화주들과 관련 물류업체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출처 - KOREA SHIPPING GAZZETE(JAN.15,2017)